제6호 태풍 카눈이 강력한 기세로 일본 오키나와에 접근하고 있습니다. 이 강력한 태풍은 강한 바람과 많은 비를 동반하며 피해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최초에는 중국으로 향할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현재는 일본 남부로 북상할 가능성이 더 높아졌습니다.
태풍 카눈, 오키나와 남서쪽 해상에서 접근 중
2일 오후 1시 기준으로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카눈은 오키나와 남서쪽 해상에서 시속 10km 속도로 서북서로 이동 중입니다. 최대 순간 풍속은 초속 65m로 매우 강한 강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카눈의 영향으로 오키나와의 일부 지역에서는 24시간 동안 250mm 이상의 비가 쏟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태풍 카눈, 한반도로 경로 조정 예상 경로 변경
제6호 태풍 카눈의 예상 경로가 더 서쪽으로 조정되었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예상대로라면 부산 쪽으로 상륙하며 '중' 강도의 태풍으로 세력을 유지하며 전국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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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 부상자 발생, 정전
카눈의 영향으로 벌써부터 오키나와에서는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전날 밤 10시 15분경 오기미촌에서 무너진 차고에 사람이 깔려 사망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전력이 중단된 지역은 약 3분의 1에 해당하는 21만여 가구로 병원과 관공서 등은 자가발전기를 이용해 대응하고 있지만, 에어컨 등 소비전력이 큰 기기들은 사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항공편과 페리 노선 취소
오키나와 나하 공항에서 출발하는 항공편은 전날에 이어 전편 취소되었습니다. 일본 교통부에 따르면 이틀간 총 951편의 항공편과 35개의 페리 노선이 운항 중단되었습니다. 카눈은 이후 동중국해를 거쳐 중국 저장성과 대만 북부로 이동한 뒤 북동쪽으로 방향을 틀어 일본 규슈 지방으로 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 미국, 중국, 대만 기상 당국도 일본 기상청과 유사한 예측을 내놓고 있습니다.
대비책 마련, 대만 북부 도시들도 경계
태풍의 근접이 예상되는 대만 북부 도시들도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장완안 타이베이 시장은 기자들과 만나 "카눈의 경로를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비상 대응팀을 준비하고 있다. 공공 안전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타오위안, 신베이, 지룽시와 함께 상황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현재 태풍 카눈은 오키나와에 큰 피해를 미치고 있으며, 대만 북부 도시들도 경계하며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