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7월 10일(월)~28일(금)까지 부르기 쉽고 기억하기 쉬운 '우리말 태풍 이름 대국민 공모전'을 개최합니다. 이번 공모전은 작년 필리핀에 상륙하여 수백 명의 사상자를 낸 '메기(MEGI)'와 노루(NORU)'를 대처할 태풍 이름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됩니다.
지난 2023년 3월 개최된 제55차 태풍위원회 총회에서 회원국들의 요청에 따라 9개의 태풍 이름 퇴출이 결정되었습니다. 이 중에는 우리나라가 제출한 이름인 '메기', '노루'외에도 작년 가을 우리나라에 큰 피해를 주었던 태풍 '힌남노(HINNAMNOR, 라오스 제출)'도 포함되었습니다. 해당 이름을 제출한 나라는 태풍위원회가 새로운 태풍 이름으로 변경할 수 있도록 대체할 이름을 위원회에 제출해야 하며, 기상청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메기'와 '노루'를 대체할 새 이름을 발굴할 예정입니다.
공모기간은 7월 10일 부터 28일까지 3주간이며, 전자 우편 또는 우편으로 참여할 수 있습니다. 선정 결과는 10월 31일 기상청 누리집을 통해 발표됩니다. 현재 사용되고 있거나 과거에 사용되었다가 삭제된 태풍 이름은 제출할 수 없습니다. 앞서 우리나라는 발음하기 쉽고, 부정적인 의미가 없으며, 2~3음절로 되어있는 동,식물의 이름을 주로 제출해 왔습니다. 더 자세한 정보는 기상청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최종적으로 '힌남노'와 '메기', '노루'를 포함하여 9개의 태풍을 대체할 새로운 이름은 내년 3월에 개최되는 제56차 태풍위원회 총회에서 정해져 2024년부터 사용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