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오송 지하차도 침수 버스 운전기사의 희생 청주시 대응 논란

by maybb 2023. 7. 18.
반응형

오송 지하차도 버스기사

 

궁평2지하차도에서는 지난 15일 오전 8시 40분쯤 미호강 제방이 터지면서 차량 16대가 잠기는 참사가 발생했습니다. 실종 신고된 12명 중 생사가 확인되지 않았던 마지막 1명의 시신이 추가로 발견되면서 오송 지하차도에서 숨진 사망자는 총 14명으로 집계되었습니다.

 

17일 폭우로 인해 침수된 청주 오송 지하차도에서 발생한 사고에서, 50대 버스 운전기사가 승객들을 구출한 후 다시 차량으로 돌아와 남은 승객들을 구하려다 사망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일부 네티즌들은 노선을 벗어나 우회했다가 사고를 당한 버스 운전기사의 행동을 비난해 왔습니다.

 

오송 지하차도 버스기사

 

하지만 버스기사는 폭우로 인해 버스가 움직이지 못하자 승객들에게 "창문을 깨 드릴 테니 빨리 탈출하라"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버스기사의 유족은 "형은 승객들을 먼저 탈출시키고 남아있는 승객을 구하려 버스로 다시 돌아와 창문을 깼다. 형은 최선을 다했다"라고 말했습니다. 동료기사들은 숨진 버스기사를 친절하고 성실한 사람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고인이 소속된 운수회사 홈페이지에는 시민들의 애도의 글이 올라와 있습니다. 

 

이번 사건에 청주시가 폭우로 통제된 도로를 우회해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를 이용하도록 시내버스 회사들에 안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주시 대중교통과는 15일 오전 8시 49분쯤 단체 카카오톡 방을 통해 시내버스 업체들에 우회 노선을 통보했습니다. 강내면에서 미호강을 건너 오송역으로 향하는 도로가 침수되자, 버스 노선을 우회 운행하도록 한 것인데, 이때 우회 노선에 궁평2지하차도가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미 지하차도는 오전 8시 40분경 침수되어 소방 당국이 구조 작업을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오송 지하차도 버스기사

 

청주시는 사고 당일 오전 8시 35분경 이번 사고 지역에 대해 '저지대 침수 위험이 있다'는 재난 문자를 발송했습니다. 하지만 이 문자는 사고 발생 5분 전에 전송된 것으로, '지하차도 침수로 차량 통행이 불가하니 우회하라'는 문자는 사고 발생 후 2시간 30분이 지난 오전 11시 15분경 시민들에게 전송되었습니다. 

 

경찰은 17일 사고의 원인과 관리 책임을 밝히기 위해 전담수사본부를 구성했습니다. 경찰은 교통통제가 이뤄지지 않은 이유 등을 조사할 예정이며, 홍수 경보를 발령한 금강홍수통제소와 관할 지자체들이 수사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송 지하차도 버스기사
오송 지하차도 버스기사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