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전남 여수 진남종합운동장에서 '싸이 흠뻑쇼 SUMMER SWAG 2023'가 개최되었습니다. 이 공연에는 가수 비와 마마무의 화사가 게스트로 참가하였습니다. 문제는 공연 후에 싸이가 올린 글에 많은 네티즌들이 분노했습니다.
싸이 인스타그램 글과 반응
공연이 끝난 후, 싸이는 개인 인스타그램에 "2023년 7월 15일. 관객도 스태프도 게스트도 날씨도 모든게 완벽했던 여수에서 대한민국의 가수 싸이였습니다. 감사합니다"라는 글을 남겼습니다. 그러나 이 부분에 네티즌들은 지적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전국적인 폭우로 인명피해가 여럿 발생하고 있는 시점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사람이 죽었는데 날씨가 완벽하다고?", "수해로 집과 목숨을 잃은 사람이 많은데 너무 경솔한 발언이다"와 같은 비난을 했습니다. 사실 공연 당시 여수는 호우특보가 내려진 상태였습니다.
싸이는 관객들에게 했던 감사 인사는 문제가 없었지만, 전국적으로 재난 상황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날씨가 완벽했다'는 표현이 적절하지 않았다는 의견이 대두되었습니다. 이후 싸이는 해당 글을 삭제하고 '#감사했습니다'라는 문구로 수정하였습니다.
흠뻑쇼 관련 논란들
'흠뻑쇼'는 지난해 가뭄 상황에 300톤의 식수를 사용한다는 점과 관객들에게 우비와 페트병 등의 일회용품을 지급하여 환경 문제로도 논란이 있었습니다.
남은 흠뻑쇼 공연 일정
싸이는 오는 22일과 23일에는 수원 월드컵경기장 보조경기장에서, 29일에는 보령 종합경기장에서, 8월 5일에는 익산 종합운동장에서, 8월 12일에는 인천 아시아드 주 경기장에서, 8월 19일과 20일에는 대구 스타디움 주경기장에서, 그리고 8월 26일과 27일에는 부산 아시아드 보조경기장에서 '흠뻑쇼' 공연을 앞두고 있습니다.
싸이 수해 이재민들을 위해 기부
싸이는 수해로 인해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을 돕기 위해 1억 원을 기부하였습니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17일 가수 싸이가 수해 이웃을 돕기 위해 성금 1억원을 기부했다고 밝혔습니다. 싸이는 희망브리지에 "현재 집중 호우로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깊은 위로를 전하고 싶다"며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부하게 됐다"라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