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가 학생에게 폭행당한 사건 이후, 서초구에서도 초등 교사가 교내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사실이 알려져 교권침해 문제가 큰 이슈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교직생활 2년 차인 20대의 젊은 교사가 목숨을 끊은 초등학교 인근에 동료 교사들의 추모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교사의 사망 배경에 학부모들의 '갑질'에 대한 추측과 소문이 끊이지 않아 경찰은 교사 주변 인물들을 상대로 광범위한 조사에 착수하고 있습니다.
교사의 유가족은 이번 사건과 관련하여 극단적 선택을 할 수밖에 없게 만든 원인이 규명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교사의 외삼촌은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열린 교사노조연맹 기자회견에 유가족 대표로 참석하여 다음과 같이 발언하였습니다.
"교육현장인 학교에서 생을 마치는 사건은 반드시 그 원인이 규명돼야 합니다. 무언가가 있었기에 이렇게 비극적인 사고가 발생한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또한 "학부모의 갑질이나 악성 민원, 또는 과도한 업무 스트레스와 이번 사고의 관련성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학교의 교육 환경에서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이번 기회에 개선되어야 합니다. 조카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앞으로 제2, 제3의 비극적인 사고가 학교에서 발생하지 않도록 모두가 함께 힘을 모아야 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사건으로 교사의 삶이 얼마나 힘든지, 교육 현장에서 어떤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는지에 대해 고민할 필요가 있습니다. 교사들은 그간 학생들의 인권을 보호하는 조치는 강화되었지만, 반면 교사의 인권과 다른 학생들의 학습권은 제대로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그런 문제들이 이번과 같은 사건으로까지 이어졌다며 강력한 대책 마련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교사들은 새벽부터 근조화환을 보내며 숨진 교사를 추모하고, 교내에 추모공간을 마련하며 교사의 정당한 교육활동을 보호받지 못하는 현실에 대해 고통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보수와 진보성향의 교원단체와 노조들은 학교 내 사건 대응에 대해 일제히 교육당국에 대한 적절한 대처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사건들을 교사 개인적인 문제로만 간주하거나 축소하지 않고, 교육 현장에서 발생하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울분이 교직사회 내에서 느껴지고 있습니다.
교사의 교권추락 문제는 교육계와 사회적으로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으며, 교사 및 학생의 인권보호와 대응을 위해 정부와 교육당국의 신속하고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학교 폭력에 대한 철저한 교육과 예방에도 노력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교사 개인의 문제로만 간주하는 것이 아닌 교육 현장의 근본적인 문제를 인식하고 대응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