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의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8강전에서 일어난 일이 논란의 중심에 있습니다. 이 경기에서 국내 포털사이트 다음에서 중국 응원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게(91%) 나왔고, 이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번 상황과 이게 가능하다는 사실에 "중국발 여론 조작 증거이자 북한 개입까지 의심이 된다"며 철저한 수사와 진상 규명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클릭 응원전
경기 당시 다음과 네이버에서는 '클릭 응원전'이 벌어졌습니다. 양 플랫폼은 스포츠 페이지에서 경기 상황을 문자 중계하며 이용자들이 댓글과 클릭으로 응원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했습니다. 그러나 중국 대표팀이 받은 응원 클릭은 1983만 회(91%)로 한국팀이 받은 응원클릭 208만 회(9%)를 압도했습니다. 이런 경향은 이튿날에도 이어져 중국은 2000만 회를 훌쩍 넘어섰고 한국은 200만 회 초반대에 머물렀습니다.
인위적인 여론조작 가능성도 의심
네이버와 다음은 1인당 응원횟수를 제한하지 않았기 때문에 소수의 이용자도 여론을 바꿀 수 있는 환경이었습니다. 이로 인해 의심스러운 여론 조작이 의심되고 있으며, 다음은 로그인 절차가 필요하지 않아 매크로 활용등의 조작에 취약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로 인해 한, 중 축구전에 다음의 응원 클릭 수가 2100만 회로, 네이버 참여(600만 회)의 3배 이상이었습니다.
네이버와 다음 반응 차이
네이버에서는 전혀 다른 양상이 나타났습니다. 남자 축구팀 8강전에서는 한국이 94%(565만 회), 중국이 6%(37만 회)의 응원을 받았고, 여자 축구팀 8강전에서도 한국(70%, 156만 회)이 북한(30%, 67만 회)을 앞섰습니다. 이에 대해 다음은 "클릭 응원은 로그인이나 횟수 제한없이 가능해 벌어진 일 같다"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로그인 횟수 제한이 없다 하더라도 진짜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굳이 중국을 응원했을까 싶습니다. 이는 단순한 해프닝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과연 국내 포털이 맞나 싶은 다음의 해명은 너무나 무성의하고 불충분하다고 보입니다.
정치권과 전문가의 반응
이번 사건으로 정치권과 전문가들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정치권에서는 "중국 세력의 개입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고, 북한의 개입까지 의심된다"며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또한 인터넷 댓글에 국적이나 접속 국가 표기를 의무화하는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을 발의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정치외교학 전문가 또한 "중국의 해외 여론 조작은 미국, 영국 등 여러 나라에서 이미 불거진 의혹이고, 한국에서도 여론 조작을 했을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며 "진보 성향이 강한 다음에서 이런 현상이 벌어진 만큼 명확한 사실관계를 밝혀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사건으로 차이나 게이트 의혹과 인터넷 응원 논란은 여러 의혹과 의견이 교차하는 복잡한 사안이지만 논란에 더욱 신빙성이 생겼으며 명확한 사실관계를 밝혀야 할 것입니다.